국제아이스하키연맹

정상 궤도로의 복귀

정상 궤도로의 복귀

우크라이나 2015년 톱 디비전 비전 복귀 노려

발행 19.04.2014 13:52 GMT+9 | 집필자 Martin Merk
정상 궤도로의 복귀
혼란스러운 자국 내 정세에도 불구,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 대표 팀은 2014 고양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하나로 뭉쳐 최선의 결과를 노린다.

우크라이나의 목표는 2015년 체코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으로 승격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디비전 1 그룹 B에서 우승, 그룹 A로 승격한 우크라이나의 목표 달성은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국내 사정은 어수선하다. 정치적인 소요로 인해 정권이 바뀌었고, 크림 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됐다. 최근에는 돈바스를 중심으로 한 동부 지역의 러시아 편입 여부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의 심장부로, KHL 소속 팀이자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 최고 명문 팀은 돈바스 도네츠크가 연고로 하고 있는 도시다.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돈바스 도네츠크 선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돈바스 도네츠크는 러시아 편입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됨으로 인해 2013~14 KHL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홈 경기를 개최하지 못하는 내홍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의 정세가 아이스하키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시각이 많다.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 대표팀에는 우크라이나계 선수와 러시아계 선수가 혼재돼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태생의 예브계니 벨루힌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적을 취득해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발탁됐다. 러시아 출신으로 NHL에서 활약한 안드레이 나자로프는 돈바스 도네츠크와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사령탑을 모두 맡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구성으로 보면 러시아계와 우크라이나계의 갈등을 예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경기 외적인 모든 요소는 철저히 배제한 채 훈련과 대회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아이스하키일 뿐,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된 사항들은 팀 분위기나 대회 준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우크라니아 아이스하키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에 머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당시 핵심 전력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이들은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 복귀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각오다.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루슬란 페도텐코, 세르게이 발라모프, 알렉산더 마테루힌, 알렉산더 포비에도노스체프 같은 선수들은 모두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은 여전히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세대 교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사실이기도 하다. ‘고령화’는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의 단점이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키예프에서 소집돼 고양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준비를 시작했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일본 대표팀, 아무르 하바로프스크 등과 연습 경기로 실점 감각을 끌어 올렸다.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지훈련지로 러시아를 선택했고, 탈 없이 마무리한 사실은 스포츠는 정치적 문제와 무관함을 입증하는 본보기다.

우크라이나는2014 고양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한국, 일본,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1, 2위는 내년 톱 디비전으로 승격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아이스하키가 배출한 두 명의 간판 스타는 모두 고양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한다. 토론토 메이플립스와 뉴저지 데블스에서 활약하다 지난 해 KHL SKA 상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한 알렉세이 포니카롭스키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고, 스탠리컵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루슬란 페도텐코는 하바로프스크 전지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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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
Sergi Gaiduchenko, Donbass Donetsk (UKR/KHL)
Vadym Seliverstov, HK Astana (KAZ)
Mykhailo Shevchuk, Moloda Gvardia Donetsk (UKR/MHL)

수비수:
Denys Petrukhno, Donbass Donetsk (UKR/KHL)
Olexander Pobyedonostsev, Titan Klin (RUS/VHL)
Denys Isayenko, Kompanion Kyiv (UKR)
Ruslan Borysenko, Kompanion Kyiv (UKR)
Igor Kugut, Bily Bars Bila Tserkva (UKR)
Danylo Skrypets, Moloda Gvardia Donetsk (UKR/MHL)
Yuri Navarenko, HK Gomel (BLR)
Mykola Ladygin, Hull Stingrays (GBR)

공격수:
Olexander Toryanik, Donbass Donetsk (UKR/KHL)
Maxym Kvitchenko, Donbass Donetsk (UKR/KHL)
Sergi Varlamov, Donbass Donetsk (UKR/KHL)
Roman Blagy, Donbass Donetsk (UKR/KHL)
Viktor Zakharov, Donbass Donetsk (UKR/KHL)
Pavlo Padakin, Donbass Donetsk (UKR/KHL)
Dmytro Nimenko, Kompanion Kyiv (UKR)
Artem Bondaryev, Bily Bars Bila Tserkva (UKR)
Oleg Tymchenko, Yunost Minsk (BLR)
Oleg Shafarenko, Yunost Minsk (BLR)
Andri Mikhnov, Metallurg Zhlobin (BLR)
Olexander Materukhin, Dynamo Minsk (BLR/KHL)
Yevgeni Belukhin, Donbass Donetsk (UKR/K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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