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이스하키연맹

르네 파젤 회장, 토마스 우 회장 기자회견

르네 파젤 회장, 토마스 우 회장 기자회견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 위한 노력 인상적

발행 26.04.2014 20:15 GMT+9 | 집필자 Martin Merk
르네 파젤 회장, 토마스 우 회장 기자회견
2014 고양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참관 차 대한민국을 방문한 르네 파젤 IIHF 회장과 토마스 우 부회장이 26일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4일 방한한 파젤 회장은 고양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대회 종료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자격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 부회장은 고양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대회 의장으로 지난주부터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고양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 아이스하키 발전에 대해

토마스 우 부회장=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수준 높은 대회가 원활하게 치러진 데 대해 IIHF와 출전국들은 매우 기쁘고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해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고양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조직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팬들이 아이스하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쁘고, 특히 일본전에서 한국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시아 선수들은 유럽 선수들에 비해 체격적으로 열세에 있다.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 대표팀은 앞으로 더욱 강해져야 하고 국제 대회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할 것이다.

르네 파젤 회장 =대회를 유치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에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우리는 아시아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토마스 우를 부회장으로 임명했고 해리 스프링필드가 책임자로 있는 아시아 사무국을 설치했다. 17개 국가가 가입해있는 아시아 지역의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IIHF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아이스하키는 많은 한국 팬들에게 새로운 종목일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시설도 훌륭하다. 우리가 아시아 아이스하키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평창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르네 파젤 회장=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평창 올림픽 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우리의 목표고 지금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올림픽 본선에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져서는 곤란하다. 특히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출전한다면 그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지만 캐나다나 미국, 러시아에 0-15로 참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에 그쳤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IIHF는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한 회의를 가질 것이다. 우리는 한국에 자동출전권 부활의 조건으로 세계 랭킹 18위 이상을 내걸었지만 다른 방법도 있다. 한국은 예선을 통과해 올림픽에 나갈 수도 있고 자동출전권을 확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경기력 향상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한 적절한 프로그램을 찾아야 한다.

평창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기까지는 2년 반 밖에 남지 않았다.

IIHF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 한국은 정몽원 회장이 이끄는 훌륭한 조직을 갖고 있다.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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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 IOC 관련 자들과 함께 한국 아이스하키의 경기력 발전을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를 논의할 것이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평창 올림픽이 전부는 아니다. 한국은 10년 정도의 장기 발전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중국이 2022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상황이다. 한국은 경기력 발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간은 빨리 흐르는 법이다.

토마스 우 부회장=아이스하키 발전 프로그램은 장기간 이뤄져야 한다.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줘야 하고 지도자들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세계 톱 레벨의 선수들은 1년에 100경기 정도를 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선수들에게 장기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또 대표팀은 소집 훈련과 경기 횟수를 늘려야 한다. 한국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 듯 하다.

다른 나라의 아이스하키 발전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앞으로 3년 반 동안 한국 아이스하키의 발전을 선수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NHL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출전에 관해서

르네 파젤 회장=1998년 나가노 올림픽 이후 우리는 NHL 리그, 선수노조를 상대로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논의해왔다. NHL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출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NHL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2014 소치 올림픽 아이스하키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선수들은 평창 올림픽 출전을 바라고 있지만 확정되기까지 논의가 필요하다. 키는 선수들이 쥐고 있다. 만약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거부하면 어떤 협상도 이뤄질 수 없다.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빨리 NHL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만약 NHL이 평창 올림픽 출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캐나다와 미국에 NHL 선수를 제외한 대표팀을 구성할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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