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이스하키연맹

슬로베니아 3연승

슬로베니아 3연승

무르삭 결승골, 우크라이나에 5-3 재역전승

발행 24.04.2014 16:09 GMT+9 | 집필자 김정민
슬로베니아 3연승
슬로베니아가 우크라이나를 꺾고 2014 고양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3연승을 달리며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슬로베니아는 24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5-3으로 물리쳤다. 소치 동계 올림픽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슬로베니아는 이번 대회에 수문장 로버트 크리스탄과 수비진의 핵 사바후딘 코바세비치, 그리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슈퍼스타 안제 코피타(LA 킹스) 등이 소속 팀의 플레이오프 일정 탓에 출전하지 못했고,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체면을 구겼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올림픽 8강’ 다운 면모를 확인시키고 있다.

경기 초반 페이스로는 슬로베니아의 완승이 점쳐졌다. 슬로베니아는 1피리어드에서 유효 슈팅 수에서 13대 4로 앞섰고 두 골을 작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피리어드 12분 12초에 미하 스테비흐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18분 9초에는 얀 우르바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우크라이나는 23일 일본에 2-3으로 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2피리어드에 두 골을 만회하며 따라붙었다. 2피리어드 초반 잇달아 맞은 숏핸디드 위기를 무사히 넘긴 우크라이나는 두 차례 맞은 파워 플레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알레스 무시츠의 하이 스티킹 반칙으로 얻은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안드리 미흐노프가 첫 번째 골(2피리어드 6분 57초)을 터트리며 추격에 불을 붙였고 미하 로바르의 인터피어런스 반칙으로 맞은 2피리어드 두 번째 파워 플레이에서는 데니스 페트루흐노프가 동점골(2피리어드 18분 57초)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우크라이나는 3피리어드가 시작하자마자 맞은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3피리어드 57초에 데이비드 로드만이 차징으로 마이너 페널티를 받았고 2분 13초에 예브게니 벨루힌이 슬로베니아 골 네트를 갈랐다.

우크라이나에게 질 경우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 승격이 불투명해질 위기에 몰린 슬로베이나는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고 3골을 터트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2분 43초에 알레스 무시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득점포를 터트렸고 6분 30초에 NHL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서 활약했던 경력이 있는 스타 플레이어 얀 무르삭(CSKA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골리 세르지 가이두센코의 파이브 홀을 꿰뚫는 재역전골을 터트렸다. 17분 42초에는 보스티안 골리치치가 5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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