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이스하키연맹

오스트리아 접전 끝에 첫 승리

오스트리아 접전 끝에 첫 승리

레블러 결승골, 우크라이나에 3-2 신승

발행 20.04.2014 16:17 GMT+9 | 집필자 김정민
오스트리아 접전 끝에 첫 승리
오스트리아가 2014 고양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오스트리아는 20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첫 경기에서 우크라이나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다.

소치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베테랑 대신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오스트리아와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돈바스 도네츠크 소속 선수들이 중심이 된 우크라이나는 경기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섰다.

오스트리아가 1피리어드 9분 48초 만에 포문을 열었다.

우크라이나의 미콜라 라디긴이 후킹 반칙으로 2분간 퇴장 당해 맞은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도미니크 하인리히가 토마스 코흐의 어시스트로 골 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16초 만에 로만 블라기의 득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스트리아는 두 번째 맞은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우크라이나가 11분 22초에 경기 지연으로 벤치 페널티를 부과 받으며 맞은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마르틴 슈밍-브라이언 레블러로 연결된 패스를 하인리히가 그대로 슬랩샷, 골 네트 구석을 가르는 멋진 골로 마무리했다.

오스트리아는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우크라이나의 매서운 반격에 고전했다. 우크라이나는 2피리어드 들어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오스트리아 골문을 위협했고 12분48초에 올렉 마테루힌의 파워 플레이 골로 다시 상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스트리아는 2피리어드에만 15개의 유효 슈팅을 허용하며 몰렸지만 골리 베른하트 스트락바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3피리어드 들어 경기 양상은 180도 달라졌다. 전열을 재정비한 오스트리아가 우크라이나를 매섭게 몰아쳤다. 오스트리아는 14개의 슈팅을 날렸고 3피리어드 후반 거푸 파워 플레이 찬스를 잡았지만 우크라이나 골리 세르지오 가우디첸코를 뚫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 피리어드로 이어졌다.

연장 피리어드의 영웅은 브라이언 레블러였다.

캐나다에서 성장해 미국 NCAA 명문 미시건대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오스트리아 1부리그에서 활약, 지난 소치 올림픽 본선에서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레블러는 오스트리아의 파워 플레이가 진행되던 연장 1분 34초 만에 골든골을 터트리며 조국에 첫 승을 선사했다.

레블러는 소치 올림픽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고양 세계선수권에 앞서 열린 슬로베니아, 헝가리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3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장전 승리로 승점 2점을 따낸 오스트리아는 21일 12시 30분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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