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이스하키연맹

저력의 오스트리아 일본에 역전승

저력의 오스트리아 일본에 역전승

훈더펄트 1G 1AS 활약, 4-1 승리

발행 21.04.2014 15:38 GMT+9 | 집필자 김정민
저력의 오스트리아 일본에 역전승
오스트리아가 일본을 꺾고 2014 고양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2연승을 달렸다.

오스트리아는 21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일본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20일 첫 경기에서 우크라이나에 3-2 연장승을 거둔 오스트리아는 경기 중반까지 일본의 짜임새 있는 수비와 빠른 역습에 고전했지만 3피리어드 들어 3골을 뽑아내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1피리어드 초반부터 오스트리아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골은 일본이 먼저 얻었다. 20일 1차전에서 소치 올림픽 8강팀 슬로베니아를 2-1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던 일본은 1피리어드 5분 29초에 사이토 다케시의 어시스트로 야마시타 다쿠로가 골 네트를 가르며 기세를 올렸다.

파워와 개인기에서 한 수 위인 오스트리아가 맹공을 폈지만 슬로베니아전 승리의 주역 후쿠후지 유타카가 지키는 일본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쿠후지는 1피리어드에서 14개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는 철벽을 과시했다.

오스트리아는 2피리어드 들어 일본 수비 실책을 틈타 동점골을 뽑아냈다. 스테판 가이어가 일본 수비수가 놓친 퍽을 따낸 후 상대 골문 뒤로 돌아나오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오스트리아가 높은 퍽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세를 주도했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2피리어드 17분 17초에 일본의 역습에 허를 찔리며 위기를 맞았다. 오스트리아 수비 진영으로 단독 돌파한 다나카 고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한 슈테판 바커가 스틱으로 다리를 걸었고 레퍼리는 페널티 샷을 선언했다.

그러나 페널티 샷에 나선 다나카 고가 문전에서 밸런스를 잃으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이후 경기 분위기는 오스트리아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2피리어드 막판 거푸 얻은 파워 플레이를 살리지 못한 오스트리아는 3피리어드 초반 마침내 역전골을 뽑아냈다. 고양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오스트리아 대표 선수 가운데 유일한 ‘해외파’인 토마스 훈덜펀트(팀라-스웨덴)가 브라이언 레블러와 토마스 코흐의 더블 어시스트로 일본 골 네트를 갈랐다.

균형이 깨진 후 일본은 위기에 몰렸다. 3피리어드 5분 40초에 다카기 겐타가 상대 선수의 머리를 향해 보디 체킹을 해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와 미스컨덕트(10분간 퇴장)를 동시에 받으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오스트리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7분 37초에 마리오 알트만이 강력한 슬랩샷으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경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브라이언 레블러의 엠티넷 골(상대 골리가 빠진 상태에서의 득점)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한 일본은 23일 우크라이나와, 오스트리아는 대한민국과 각각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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